넛지효과 넛지 사례 뜻

넛지효과 넛지 사례 오늘은 넛지(Nudge)효과와 넛지 사례 뜻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넛지란? 말은 원래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운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넛지

이 넛지는 세계적인 행동 경제학의 선구자인 리처드 탈러(세일러) 시카고대 교수와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판한 넛지라는 책으로 인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넛지를 이용하면 경영,영업,마케팅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강압이 아닌 자유로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올바른 선택과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이런 넛지를 이용하여 회사들은 고객들의 무의식 속에 움직이는 상황을 설정하여 매출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넛지 책에서 저자는 이런 넛지를 활용하여 만드는 사람들을 선택설계자(choice architect)라고 부르고 선택 설계자들은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상황이 되는 맥락과 환경을 만들어 설정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넛지 효과

우리가 사는 세상속에는 무수히 많은 선택 설계자들이 존재합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선택 설계자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지만요.

선택 설계자의 예를 들면 선거 때 투표용지를 디자인하는 사람이거나, 환자에게 선택 가능한 다양한 좋은 치료법들을 설명해주는 의자도 선택 설계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퇴직연금보험을 변경하게 만들도록 권유하는 인사담당자도 선택 설계자가 될 수 있으며, 물건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이나 점원도 어떻게 보면 선택 설계자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여기서 등장하는 단어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개입주의(libertarian paternalism)입니다. 

개입주위란? 말은 모든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하고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선택 설계자들이 사람들의 행동방식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쪽으로 선택하도록 이끌기 위해 정부나 민간단체들이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죠.

넛지라는 것은 선택설계자들이 사용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강요하여 금지하거나 경제권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선택을 예상 가능한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죠. 넛지는 명령이나 지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건강에 좋은 음식이나 과일을 먹기 좋은 위치에 가져다 두는 것은 넛지이지만, 햄버거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넛지라 아니란 것이죠.

넛지는 사용하는 사람들이 인식을 하게 하면 안되고 무의식으로 움직일 때 스스로 좋은 선택을 이끌도록 방향성만 눈에 보이지 않게 설계하는 것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넛지 사례

1) 파리 소변기
 

넛지 소변기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키폴 공항의 남자화장실에는 모든 남자용 소변기 중앙위치에 검은색 파리가 한 마리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소변을 볼 때 조준하는 방향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 변기 주변이 매우 더러워지기 쉬운데 눈앞에 목표물이 보이면 거기에 집중하게 되고 자연히 소변을 소변기 가운데에 맞출 확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결과 이 파리 그림이 있는 소변기 주변으로 소변의 양이 기존보다 약 80% 정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한국 건물이나 휴게소 소변기에도 보면 파리 그림이 있는 소변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2) 프레이밍 넛지효과
100명 중 90명이 살아난다 VS 100명 중 10명이 죽는다. 여러분이 지금 바로 수술을 하지 않으면 큰 병에 걸렸다고 합시다. 의사가 여러분 앞에서 이야기를 할 적에 지금 이 수술을 할 경우 당신이 살거나 죽을 확률은 이 정도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합시다.

여러분이 만약에 한가지를 들었을 때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수술을 해야겠다고 결심할 수 있을까요?
아마 10명이 죽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죽는다는 손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하지 않았겠지만 90명이 살아난다는 말을 들었다면 90%의 확률도 높지만 살아난다는 단어로 인해 긍정적인 생각이 더 지배를 해서 수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리처드 탈러의 넛지

3) 계획을 묻는 것만으로도 넛지효과는 충분하다
예전에 예일대학교에서 두개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보았다고 합니다. 예일대 4학년 학생들에게 파상풍의 위험과 보건소에 가서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교육을 시켰다. 
 
한 그룹은 해당 강연을 듣고 수긍을 하며 주사를 맞으러 가겠다고만 하고 3% 정도만 맞고 대부분 학생들을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강연 후 보건소의 위치를 동그렇게 그려준 교내지도와 주간 계획표를 보고 언제 가서 맞을지 계획을 한 다음 어떤 경로를 택할 것인지 결정하라는 요청을 하였다. 
이런 넛지를 통해 무려 28%의 학생들이 보건소에 가서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합니다. 
 
첫 번째 그룹의 학생들도 보건소의 위치를 모두 알고 있었으나 넛지가 작용한 그룹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예방접종률을 보였다.

이 결과 추후 사회과학자들은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간단한 단서들만 제공함으로도 사람들의 행동에 기폭제를 부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특정 물건을 시각적 효과를 주어 눈에 띄게 만들경우 이런 것들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4) 금융상품 가입 시에 설정된 디폴트옵션 넛지
대부분의 금융상품(보험,적금,예금)등은 계약 시 마감일 이후 자동연장이 대부분 디폴트옵션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것도 넛지의 일종으로 금융회사 입장에서 보면 고객이 계약 후에 다른 경쟁사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해야만 고객 이탈을 막고 수입이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비대면 사회로 넘어감에 따라 상담원대신에 고객들이 직접 상품을 가입하고 연장하고 취소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런 디폴트옵션을 잘 이용하면 고객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1년 2년 연장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되어있다는 것이죠.

항상 우리들은 이런 넛지를 이용한 선택설계자들의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올바른 선택을 해야만이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있고 경제적인 손실도 보지 않을 테니까요.

그럼 전 이만 마치겠습니다. 위에 내용들은 넛지책에서 인용한 내용들입니다.
다른 흥미로운 법칙들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2021/02/10 - [다양한 법칙모음] - 오컴의 면도날 ◈단순함이 최고다!
2021/02/12 - [다양한 법칙모음] - 메라비언의 법칙(7-38-55 법칙)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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