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탁구러버 교체방법

구매후기

셀프 탁구러버 교체방법

fㅎ_ㅎ 2023. 1. 1. 00:32

셀프 탁구러버 교체방법

오늘은 집에서 직접 탁구러버를 사다가 셀프로 러버를 교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준비물은 탁구라켓(목판), 탁구러버, 커터칼, 수성 탁구러버 접착제, 텀블러 동그란것, 스펀지 정도가 필요합니다.

우선 제가 십여년전에 사용하던 라켓인데요. 탁구를 거의 안치다가 최근들어 겨울에 다이어트를 하고자 탁구장을 다녀볼까해서 탁구채를 찾아서 보았더니 탁구러버가 모두 고무라 그런지 삭아있더라구요.

탁구러버 엣지는 뭐 거의 경화되서 딱딱해지고 알맹이처럼 떨어지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그와중에 러버 상단은 살짝 찢어져서 정말 관리를 안하고 쳐박아뒀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몇일정에 포스팅 해둔것처럼 탁구러버를 직접 집에서 셀프로 교체해보고자 버터플라이 로제나를 구매했습니다.

#기존 탁구러버 떼어내기

이건 신품으로 탁구라켓(목판)을 구매하신분들은 해당하지 않는 부분인데요. 저처럼 이미 사용하시던 러버를 제거하고 새로운 탁구러버를 붙여야 하는분들에게만 필요한 과정입니다. 접착제로 붙여진 탁구러버는 그냥손으로는 잘 떼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쪽만 떼어낼수 있다면 손쉽게 떨어지는데요. 이럴땐 드라이어를 러버와 목판 사이쪽에 따듯한 바람을 좀 쐬어주면 접착력이 살짝 낮아질때가 생깁니다.

요렇게 말이죠. 접착력이 살짝 덜해졌을때 떼어내주시면 빠르게 기존 러버를 제거하실수 있습니다.

러버를 떼어내실땐 손잡이쪽 안쪽부분의 한부분 모서리부터 이런식으로 떼어주시면 됩니다. 바깥쪽부분보다 안쪽부터 떼어내시는게 수월합니다.

그래서 떼어낸 러버와 저의 탁구라켓입니다. 손잡이부분은 오랜시간 사용해서 손때가 묻어있지만 러버로 감싸져있던 부분은 아주 새하얗게 되어있네요.

그런데 말이죠. 러버를 떼어내긴 했지만 사이드에 남아있는 접착제찌꺼기들이 눈에 거슬립니다. 이런거까지 싹다 깔끔하게 제거하려면 드라이어를 따듯하게 불어주면서 걸레나 물티슈로 문질러주시거나

저처럼 집에 스티커제거제가 있으시면 접착제가 남아있는 부분만 살짝씩 뿌려주시고 접착제가 녹을때쯤 닦아서 없애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제거제를 사용하니 위에처럼 너저분하게 사이드에 붙어있던 접착이물질들이 싹 없어졌습니다.

#탁구러버 셀프 교체 방법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탁구러버를 교체해보겠습니다.
교체 준비물은 위에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제가 이번에 구매한 버터플라이에 로제나 탁구러버입니다. 초보인 저로써는 굳이 비싼 러버보다는 가성비 좋은 국민러버인 로제나정도면 충분히 사용할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구요.

로제나사 가격이 우선 다른브랜드에 비해 저렴해서 좋더라구요. 저렴한게 32,000원이긴 하지만 다른 것들은 대부분 4-5만원은 줘야 하기에 우선부터 사용하려고 구매해보았습니다.

탄성과 스핀. 스피드 모두 고루갖춘 로제나 러버는 예전에 일본에서도 판매1위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범용적인 러버라고 합니다.

제가 뭐 잘 치지도 못하고 볼컨트롤도 안되는 상태에서 고가의 더 좋은 러버를 사용한다는건 아직은 사치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선 러버를 뒤로 돌려서 뒷면이 나오게합니다. 로제나 러버는 뒷면색깔이 핑크색상으로 장미꽃 색을 띄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탁구러버 뒷면에다가 이렇게 구매한 탁구러버 수성 접착제를 바르기 좋은 양을 대충 뿌려줍니다. 너무 많이 뿌리진 마시구요 적당히 발랐을때 골고루 묻을정도로만 뿌려주세요.

그리곤 접착제를 스펀지로 살살 문질러서 러버 뒷면 전체에 골고루 묻게 발라줍니다.

수성 접착제라 잘 발려지는데요. 금세 마르면서 끈적이게 되니 휴지같은게 중간에 붙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이렇게 스펀지를 이용해서 접착제를 러버에 골고루 펴 발라주고 하얀색 접착제가 투명하게 마를때까지 기다려줍니다. 한 3-5분이면 투명하게 잘 마르더라구요.

그리고 수성접착제를 탁구라켓(목판)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발라줍니다.

이렇게 두군데에다가 접착제를 발라주고 기다리시면 되구요. 좀 더 빨리 말리시려면 드라이어를 멀리서 바람을 쐬주면 몇분더 빨리 마릅니다.

저는 그냥 기다렸어요. 금방 투명해지거든요.

한 5분 좀 넘으면 위에 사진처럼 하얀색이던 수성접착제가 투명하게 변합니다.
그러면 한번더 탁구러버 에다가 수성접착제를 2차로 더 발라줍니다.

이렇게 러버에다가 접착제를 한번더 발라주면 접착력이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아까처럼 골고루 발라주시고 투명해지면 이제 그 상태로 탁구라켓에다가 앞면이 보이게 해서 붙여주시면 됩니다.

코르크 손잡이부분에 가운데가 잘맞도록 한다음 코르크 라인에 맞춰서 목판 깨끗한 부분과 러버가 딱 맞게 줄을 맞춰서 부착시켜 줍니다.

러버를 목판에 붙이실때는 저기 위에보시면 러버 아래쪽에 나비모양을 하고 있는 타원형 두개가 있는 부분부터 붙이면서 탁구채 상단쪽으로 해서 중간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면서 딱 맞게 붙여주시면 됩니다.

그런다음 라켓을 바닥에두고 새로붙인 러버위에다가 종이같은것을 하나 올려두고 텀블러를 가져다가 잘 붙도록 왔다갔다 하면서 눌러줍니다.

그리고 나서 보시면 이렇게 엣지가 나타나면서 러버랑 라켓을 붙일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건 저렇게 붙어있는 탁구러버를 라켓 모양에 따라 오려내주면 됩니다.

자를때는 뒷면이 위로 향한 상태로 아래에는 유리같은것을 대주시고 자르시면 기스가 나지않고 자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집에 있는 체중계위에다가 올려두고 잘랐습니다.

자르실때 팁은 칼날을 최대한 45도 정도로 눞여서 잘라주시는게 좋습니다. 칼날을 세워서 자르게 되면 러버에 있는 스펀지 부분이 지저분하게 잘라지기 때문이죠.

이렇게 최대한 눕여서 라켓에 칼날옆을 붙인상태에서 모양따라 러버를 강하게 잘라주시면 됩니다.
한번 전체를 자르고 그 자리를 다시한번 똑같이 잘라주시면 됩니다. 이게 두껍고 고무라 그런지 한번에 잘라지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러버를 목판모양에 맞게 잘랐습니다. 근데 저는 이번엔 엣지가 깔끔하게 자르지 못했습니다.

보이시나요? 러버에 붙어있는 분홍색 스펀지가 중간중간 패여있고 튀어나온것을요 ㅠㅡ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데로 자르실때 최대한 각을 낮게해서 힘을주면서 한번에 잘라주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린겁니다.

저는 이런 지저분한 것을 보고싶지 않아서 목판도 보호할겸 탁구라켓 사이드 프로텍터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버터플라이사에서 나온 제품이구요. 가격은 4천원대애 구매를 했습니다.

생긴건 이렇게 되어있구요. 팬홀더랑 쉐이크 핸드까지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길이가 되어있습니다.
자신의 탁구라켓 두께를 보시고 구매하시면 되는데요. 저는 10mm짜리로 구매했습니다. 종류는 8,10,12mm로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사이드테이프로 이렇게 러버시작점 부터 붙이면서 돌려나가시면 됩니다.

반대편까지 붙이면서 돌려나온 상태입니다. 러버의 지저분한 모습을 안봐도 되니 너무 좋네요.
뭔가 이것을 붙이니 탁구 감성이 한스푼 더해진것만 같아 좋습니다.

짜잔~ 이렇게 탁구라켓 사이드 프로텍터 테이프까지 붙여서 완성을 했습니다.

러버와 목판이 떨어질 일도 덜해지고 라켓을 떨어뜨렷을때도 목판이 심하게 기스가 가는일도 좀 줄어들꺼같네요.

이렇게 집에서 직접 셀프로 탁구러버를 교체해보았습니다. 완성까지 시간은 대략 20-30분정도 걸리는거 같더라구요.
붙이고 자르는건 얼마 안걸리는데 접착제가 마르는데 시간이 조금 소요되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그리고 요즘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라켓과 러버를 같이 구매할 경우 러버부착 서비스도 무료로 해주는 곳도 간혹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러버를 제거하고 새걸로 처음 교체해보실분들은 제가 올려드린 방법대로 해보시면 금방 하실수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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